못생긴 물고기에 비유 
당사자에겐 언어폭력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일부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비하하며 부르는 ‘블롭피쉬’나 ‘블루피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 지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남맘카페에는 최근 ‘한 반에 남학생 몇 명이서 딸아이에게 블루피쉬라고 부르고 피식 웃고 간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 딸아이가 ‘못생긴 물고기’라고 말해 억장이 무너진다‘는 학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또 댓글에는 ‘딸 파일에 어느 친구가 써놓은 메모에 블루피쉬가 등장해 딸에게 물으니 못생긴 물고기라고 하며 친한 친구가 장난한거라고 말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블롭피쉬는 영국의 한 이색단체에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선정한 물고기로 사람 외모를 닮아 화제가 됐다.

일선 학교에서 블롭피쉬가 블루피쉬로 와전되며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하하며 장난을 치는 단어로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할지라도 당사자인 여학생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일종의 언어폭력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이 같은 단어를 통한 말장난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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