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경력 10년 야구동호회 ‘블루버드’
기존 시니어스팀 2022년도에 재창단
야구가 좋아 모여… 젊은 회원 모집

“팀이 많이 젊어졌으니까 올해는 다를 겁니다. 해보자는 의욕도 넘쳐요. 우리 팀이 다크호스가 될 것입니다”

해남야구리그에서 2년 연속 1승 1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를 기록한 야구동호회 ‘블루버드’. 함평환(55) 감독은 젊은 피를 대거 영입하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해남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형오)가 주최·주관하는 ‘2024 해남야구리그’는 오는 24일 북평면에 위치한 해남야구장에서 개막한다. 해남군내 야구동호회 8개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블루버드’는 지난 2019년도에 창단했던 시니어스팀을 2022년도에 재창단해 만들어진 팀이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팀 내 나이가 많아 기동성이 부족하고, 팀에서 기회를 못 얻던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시니어스를 만들었지만 팀 이름이 고령자만 속해있다는 것으로 보여 블루버드로 바꿨다. 야구 경력 평균 10년 이상, 총 1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선수 평균 나이가 5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낮아질 정도로 팀이 젊어졌다. 

거의 매주 일요일마다 리그 경기를 치르고, 경기 종료 후 추가적인 훈련 및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인식(56) 단장은 “방향성 문제로 올해 선수들이 많이 나가고 들어왔는데, 팀이 해체되지 않고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팀에 신구 조화가 이뤄졌는데, 꼭 5위 안에 들어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팀워크다”며 “개인이 돋보이기보다 팀 전체가 돋보이고, 모든 선수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도록 배려하는 게 우리 팀 컬러다”고 덧붙였다.

함 감독은 “야구의 매력은 협력과 믿음이다”며 “노력하는 만큼 결과로 보답 받고, 함께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는 우리 동호회에 야구를 즐기고 싶은 군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군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역임했던 임평배(61) 고문은 “해남군 야구동호인들의 열정이 매우 뜨거운데 야구장이 하나밖에 없어 너무 아쉽다”며 “경기장이 부족해 야구를 못할 때도 있는데 삼산면 제2스포츠타운이 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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