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영 작가 일러스트 기획전 중
군, 12월까지 9차례 전시 계획
전시 공간 덜 알려져 아쉬움도

▲해남아트마루에서 최차영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 전시가 오는 4월 10일까지 열린다.
▲해남아트마루에서 최차영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 전시가 오는 4월 10일까지 열린다.
▲아트마루 최차영 작가 전시 전경.
▲해남아트마루 최차영 작가 전시 전경.

해남아트마루에서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최차영(30) 작가의 ‘연결의 기술, 인구소멸과 지역, 커뮤니티 아트 아카이브’전이 오는 4월 10일까지 열린다.

카툰, 일러스트, 로컬 캐릭터의 매체적 특성을 활용해 해남군의 스토리를 유머러스하게 일러스트 작품으로 담았다. 우리들의 해방장, 남창터미널 습격사건 등 20여점의 작품들은 주민들이 참여한 행사들로 구성, 현 해남 커뮤니티 아트의 다양한 개성과 생생함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최 작가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가 지난 2021년 11월 수원에서 해남으로 귀촌한 청년이다. 현재는 마산면에 거주하며 일러스트 작업 및 강연·교육 등을 하고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메인 포스터에 들어간 그래픽 아트도 눈에 띤다. 최차영 작가는 “다양한 색깔을 원 안에 담아 연결하고자 표현했다”며 “형형색색의 실로 우리 삶 속의 단어들을 연결 짓는 만다라 만들기 체험도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해남문화예술회관 앞 옛 지적공사 자리에 문을 연 해남아트마루는 해남군립미술관이 개관하기 전까지 임시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해남아트마루가 전시관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많아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아트마루 배해윤 도슨트는 “지나가다 우연히 들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좋은 전시인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아트마루에서 다양한 전시들을 기획중인데, 스템프 투어 하듯이 연이어 다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트마루 전시공간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함에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현수막이나 배너 설치, 예술회관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홍보방안을 마련해 더 군민들이 아트마루 전시를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제공으로 군민 문화예술 향유 증대와 지역작가 및 출향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 중인 해남아트마루는 오는 12월까지 

9차례의 연간 전시를 준비 중이다. 최차영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4월 23일부터는 이영란 작가의 활옷, 초충도 등 전통 자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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