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우호교류 협약 체결해
진린 장군 현창사업 활발한 곳

▲김차진 해남부군수와 시웨궈차이 운안구청장이 우호협력 체결 의향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김차진 해남부군수와 시웨궈차이 운안구청장이 우호협력 체결 의향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해남군이 중국 옹원현, 이우시에 이어 운안구와도 우호협력을 위한 교류 확대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차진 해남부군수 등은 지난 7일 중국 광동성 운부시 운안구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 부군수와 시웨궈차이

(谢国才) 운안구청장은 우호협력 체결 의향서에 서명을 하고 앞으로 산업과 문화, 관광, 스포츠,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해 공동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상호번영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군수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생활체육 교류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웨궈차이 운안구청장은 “해남군과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진린문화 학술연구 및 문화교류 촉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은 정유재란(1597년 8월~1598년 12월) 당시 명나라 수군 도독으로 출병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진린 장군의 우정을 공동번영의 미래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인구 34만명의 운안구는 진린 장군이 성장한 곳으로 사당과 사적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진린문화연구회가 활동하는 등 현창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 부군수 등은 지난 7~8일에는 진린장군의 탄생을 기념해 열린 제1회 진린문화축제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해남군은 명량대첩에서 시작된 400년 한중 우정을 미래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삼고자 우호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진린장군의 출생지인 광동성 옹원현과 지난 1999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저장성 이우시와도 우호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호친선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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