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추모문화제 거행 
세월호 관련 다큐·영화 상영도

▲해담은 3차 아파트에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담은 3차 아파트에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바라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해남나비와 전교조 해남지회, 해남군농민회, 해남YMCA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가칭)세월호10주기 해남추모행사위원회'(대표 황은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공동체 영화상영과 추모문화제를 거행할 계획이다.

특히 군민 모두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날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다음달 14일 해남시네마를 대관해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작품은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과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이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고 있는 희생자들의 가족이 연극으로 치유하고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너와 나’는 참사 자체나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두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기억, 이를 마주하고 성찰하며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추모행사위원회는 두 작품 중 한 작품을 최종 확정해 의미 있는 영화상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주기 당일인 다음달 16일 오후 7시 해남군민광장 야외무대에서는 세월호 10주기 추모문화제가 거행된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세월호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고 연주와 합창, 노래, 탈을 활용한 다양한 추모 공연과 시낭송 등을 통해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 존중, 안전 사회 건설을 기원하는 추모와 다짐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 해담은 3차 아파트에 ‘당신은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안녕하십니까?’라는 문구의 추모 현수막이 내걸린 데 이어 일선 학교에서도 전교조와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달부터 추모 현수막 걸기와 자체 추모 행사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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