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영 프로젝트, 콘텐츠 강화·방문의 해 등 추진
생활인구 유입·체류시간 늘려 경제성장 동력으로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과 동행 선포식이 지난 12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렸다.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과 동행 선포식이 지난 12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렸다.

해남군·강진군·영암군이 손을 맞잡고 생활 인구 유입을 통한 인구소멸에 공동 대응코자 ‘강해영(강진·해남·영암)’이란 부캐(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한데 묶어 경쟁력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협력과 연대로,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역내 체류시간을 높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삼아간다는 계획이다.

해남군과 강진군, 영암군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에서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선포식을 가졌다. 전국 최초로 지역자치단체 간 상생을 통해 지역연계 관광활성화 전략을 펼치는 새로운 모델을 알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재단 관계자, 언론사, 여행사, 인플루언서, 블로거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기존의 지자체간 협력을 뛰어넘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갖춘 관광활성화 정책 및 사업들로 구성돼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인구소멸 극복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프로젝트 운영은 해남·강진·영암 3개 군의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추진된다.

동행선포식에서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 기관·단체, 민간기업을 총망라해 서남권을 대표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지를 모았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며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함으로써 상생협력의 모델을 남길 계획이다.

앞으로 강해영 캐릭터 개발 및 브랜딩 홍보와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와 강해영 전세열차, 특별이벤트 ‘강해영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지역주민 및 지역관광 사업체 역량강화와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의 홍보마케팅 사업과 직접 관광객 유치 사업 등도 추진된다.

단일 목적지 중심이 아닌 인접 지역을 연계 방문하고, 권역 체류기간을 증대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오는 2026년 예정돼 있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1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더불어 목포 임성리와 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이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고 고속도로 강진~해남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광주~영암~솔라시도 기업도시간 초고속도로 건설 등 세 지역을 잇는 교통망이 속속 확충되고 있어 3개군의 ‘동행’이 한결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강해영 동행 선포식 개최를 통해 그 시작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남도여행 권역으로 관광객 유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개군이 온 힘을 합쳐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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