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사·미용·안마 등 제공
오는 21일 읍 장활리 방문 예정

▲ 만월리 주민들이  행복버스에서 인바디·스트레스 검사 를 받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두례 할머니가 해남군보건소 치과 이동진료버스 안에서 한방 자석침을 맞고 있는 모습.
▲ 만월리 주민들이  행복버스에서 인바디·스트레스 검사 를 받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두례 할머니가 해남군보건소 치과 이동진료버스 안에서 한방 자석침을 맞고 있는 모습.

“오늘 장날이라 파마하러 왔다가 여기 뭔 버스 와있다고 해서 와봤어. 아따 고맙고만.”

북일면 운전리에 거주하는 이두례(82) 할머니는 좌일시장 장날을 맞아 면 소재지를 찾았다가 북일면 만월마을 회관에 찾아온 해남군보건소 치과이동진료 버스에서 스케일링 치료와 무릎에 자석침을 맞았다. 전라남도에서 운행하는 행복버스에 맞춰 각종 복지서비스가 이곳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사회서비스 취약지역 거주 도민을 위해 맞춤형 보건·복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가 지난 8일 북일면 만월리회관을 찾았다. 해남군보건소와 북일면 적십자회도 힘을 보탰다. 지난달 15일 황산면 연당마을에 이어서 올해로 2번째 방문이다. 오는 21일에는 해남읍 장활마을을 찾는다.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주 3회에서 주 4회로 횟수를 늘려 전라남도 270개 마을을 찾을 계획이다. 혈압·혈당 체크, 인바디 검사, 치매인지 선별검사, 미용, 안마, 키오스크 교육, 칼갈이 봉사, 영화 상영 등 어르신께 필요한 서비스를 현지에 방문해 제공하고 있다. 전체 이용객 만족도가 99.7%에 달하는 지난해 전남 도민이 뽑은 우수 정책 중 하나다.

군 보건소에서는 행복버스 방문일정에 맞춰 치과 이동진료버스를 운영하며 구강과 한방 진료 등을 진행한다. 행복버스 방문일에 치과 버스가 같이 방문하는 지자체는 해남과 함평뿐이다.

또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에서 복지 상담을, 북일면 보건지소에서도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 교육자원팀 정한영(29) 주임은 “지난해 해남을 36번 방문했는데 이는 전남 22개 시·군 중 담양(38번)에 이어 2번째다”며 “해남은 타지역에 비해 행복버스 신청률과 참여율이 높아 방문할 때마다 보람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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