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국민참여경선
해남 출신 박광온은 패해 
민형배·민병덕은 본선행

4·10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박지원, 윤재갑 예비후보가 확정됐으며, 다음 주로 예정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특히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민주당 텃밭으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 되는 만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승리할지, 윤재갑 현 국회의원이 수성할지,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짐에 따라 전남지역 선거구에 대한 경선 후보를 확정·발표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지난 1일 후보자 심사(9차) 결과 발표에서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재갑 현 국회의원 간 2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경선후보자에 대한 등록 신청을 받았으며 오는 11~13일 경선을 통해 최종 민주당 후보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 50% 등으로 치러진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치와 지역구 의정활동을 통해 성과를 낸 경험과 경륜, 인맥을 가진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재갑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성과로 능력이 증명됐다며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재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사 등이 추진해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초청토론회는 촉박하게 진행되는 경선 일정 상 어렵다는 판단에 후보 확정 후 해남완도진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준비될 예정이다.

해남지역 출신 국회의원들도 이번 4·10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산면 출신인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시정 경선에서 김준혁 경기도당 대변인에게 패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마산면 출신인 민형배 의원은 광주광역시 광산을 경선에서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원장과 정재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해 본선거를 앞두고 있다.

해남읍 출신인 민병덕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을 준비 중이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은 당초 253명에서 1명 늘어난 254명, 비례대표는 1명 줄어든 46명 등 300명으로 확정됐다.  

전남은 공중분해 위기에 몰렸던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를 존치하고 순천을 분구하는 현행 특례를 유지하는 한편 여수와 순천 일부 경계를 조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해남완도진도를 비롯해 이외 선거구는 현행을 그대로 유지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