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연령층에 다양한 직업군
선현 가르침 배우고 예례도 참석
올해 해남향교에 입교한 갑진장의(甲辰掌議)을 대상으로 한 입교식이 지난 3일 해남향교 충효관에서 열렸다.
이날 입교한 장의는 27명으로 1940년 생부터 1983년 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보였다.
직업적으로는 정치인, 농업인, 자영업, 체육인, 지역사회단체장 등 다양한 직업군이 망라되어 앞으로 해남향교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갑진년 시임장의들은 이날 입교식에서 망장을 수여받고 본격적인 장의로서의 생활을 하게 된다. 성선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 등 5성과 우리나라 18위 성현을 추모하고 학덕을 기리며 효제충신의 정신을 익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향례, 석전대제, 원사제향 등 각종 향교 예례에 참여하게 되고, 선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서 유림으로서 예절과 전통을 이어가면서 해남 지역의 문화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하게 된다.
임형기 전교는 인사말에서 “올해 갑자년 장의로 향교와 유림에 첫 발을 내 디딘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해남향교를 이해하고, 나아가 해남 유림 발전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재 유도회장은 “유림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유림으로서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