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 초대 이사장 취임
주민 주도적 역할 위해
(사)남도문화자치네트워크가 지난달 29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예술·관광과 연계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문화자치를 이룬다는 취지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이병욱 전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출범식에는 이병욱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회원 50여명과 지역 주민, 문화예술인, 숙박업 및 요식업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가칭 ‘해남문화자치네트워크’로 출범을 준비했지만 확장성을 고려해 이날 총회에서 ‘해남’을 ‘남도’로 변경하게 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남도문화자치네트워크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의 행복한 문화 만들기’라는 비전과 ‘공익성, 전문성, 협업성, 창의성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또한 폭넓은 문화경제 경험 연결, 지역 문화정책 주체적 참여, 문화예술 향유 및 문화경제 환경 구축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욱 초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풍요로운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나눔으로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경제 공동체를 해남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전체로 확산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남도문화자치네트워크는 차재근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을 초빙해 ‘지역 문화가 문화의 전부이다’라는 주제로 기념 강연도 열었다. 강연에서 차 전 원장은 문화, 여가, 여행, 관광이 지닌 가치의 재설정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실현할 다원주의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