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영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 저절로 걷고 싶은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찌뿌둥한 몸을 일깨우는 봄맞이 걷기 운동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보자. 

운동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걷기뿐만 아니라 달리기나 파워워킹,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내리고 체중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특히 걷기는 경제적 부담 없이 가장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걷기운동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꾸준히 반복하면 심장과 폐 기능이 개선되고,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며 체중 감량과 스트레스 해소로 수면의 질과 정신건강 개선은 물론 학습과 집중력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걷기운동은 강도가 비교적 약해서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게 느껴진다면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번갈아 걷는 ‘인터벌 걷기’를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인터벌 걷기’는 천천히 걷기 5분과 빨리 걷기 3분을 한 세트로 총 3~4세트 반복하면서 걸으면 된다. 

또한, 식후에 걷기운동을 해주면 혈액 내 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어 당을 낮추어 주게 되어 당뇨환자에게 매우 좋다.

건강에 좋은 운동이기는 하지만 걷기운동 시 부상이나 피로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활동하기 좋은 운동복과 바닥이 부드럽고 발뒤꿈치에 쿠션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 전·후 상·하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걷지 않을 경우에는 그로 인해 되레 병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많이 확산되고 있는 맨발 걷기도 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의 실험결과 혈압안정, 혈관 건강증진, 근육량 증가, 체온 상승, 스트레스 완화, 통증 감소, 균형능력증가, 혈액순환 촉진 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산책 수준의 걷기만으로도 신체에 무리 없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망설이거나 미루지 마시고 바로 지금부터 걷기부터 시작해 보기를 권해 드린다. 

군에서도 군민들이 일상 속 걷기 실천을 위해 3월 4일부터 24일까지 매일 8000보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마음 먹은대로 걷기실천이 어렵다면 챌린지를 통해 나름의 목표를 세우면 실천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성공 인센티브도 있으니 많은 군민들이 함께했으면 한다. 

챌린지 참여는 스마트폰에서 워크온 앱을 내려받아 ‘싸목싸목! 건강한 해남’ 가입 후 걷기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꾸준하고 규칙적인 걷기운동 실천으로 많은 이들이 건강하고, 기분좋은 생활을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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