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우슬체육공원 뒤편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에서 주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해남읍 우슬체육공원 뒤편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에서 주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맨발 걷기’가 열풍인 가운데 해남군에도 맨발 산책로가 속속 조성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읍 치매안심센터 주차장부터 우슬체육공원 내 체육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총 8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1.1㎞의 기존 크로스컨트리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황톳길은 한쪽은 맨발로 황토를 밟을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쪽은 야자매트를 깔아 신발을 신고 산책할 수 있게 했다. 산책로 입구엔 발을 닦을 수 있는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도 마련됐다. 황톳길 종점인 우슬체육관 인근에도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 이용객은 “황톳길이 조성되기 전부터 산책로를 맨발로 다녔는데 황토가 깔려 매우 만족 중이다”며 “산책로 풍경도 너무 좋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군은 금강저수지 둘레에도 1.4㎞ 길이의 맨발 황톳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59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강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쉼터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은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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