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3명 숨진 채 발견 
낚시터 텐트ˑ화재 사고도 

최근 해남에서 어선 전복사고와 낚시터 텐트 사고, 화재 등으로 모두 6명이 숨지는 등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송지면 해상에서 전복 출하 작업을 끝내고 귀항하던 6톤급 전복 양식 관리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선장과 60대 여성 선원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음 날인 16일에는 실종됐던 70대 여성 선원이 인근 해역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배에 함께 탔던 외국인 선원 3명은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이른 새벽 작업을 나섰다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자 복귀 명령을 받고 항구로 돌아오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망한 여성들은 60대와 70대의 고령임에도 일감을 찾아 전복 양식 관리선에서 일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29분께는 산이면 예정리 한 낚시터에 설치된 텐트에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텐트에는 LPG 가스통과 이를 연료로 쓰는 난방 기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 난방 기구를 틀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해남읍에 있는 한 대나무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30분께 발생해 22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현장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해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노동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연발화로 불이 나자 이 남성이 불을 끄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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