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겨냥·윤재갑 지지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청년지킴이 회원인 장재일 씨가 성명서를 읽고 있다.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청년지킴이 회원인 장재일 씨가 성명서를 읽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청년 150여 명은 지난 20일 해남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른바 올드보이에 대한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이들 청년들로 구성된 해남·완도·진도 청년 지킴이는 이날 성명에서 어긋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하지만 당대표가 강조한 인적쇄신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적 성공을 위해 평생을 타지에 살다 뜬금없이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총선에 출마한 정치인이 후보가 된다면 어려운 여건에서도 굳건히 고향을 지키고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한 청년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처사가 될 것이다며 박지원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들은 총선 압승을 위해 민주당이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을 보여달라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선 이상 중진의 험지 출마를 즉각 이행하고 혁신에 반하는 올드보이를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황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장재일 씨는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며 “박지원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 촉구와 함께 윤재갑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선후보 발표가 늦어지면서 각 계층에서 후보들에 대한 정책대결과 공약화를 촉구하기보다 세 과시용 지지선언만 잇따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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