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간 확보 등 기대
올해 2.56㎞ 구간 예정

해남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과 통신선 등을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이  시작됐다.

해남군은 도심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을 지중화함으로써 도심지 보도 공간을 확보해 도시환경조성과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코자 해남읍 시가지 지중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천변교~구 광주은행 사거리~서림공원 1구간, 서림공원~주공 1차아파트 2구간, 해남성당~월간맥주 사거리 3주간, 주공 1차아파트~군청 사거리 4구간이 추진된다. 총 길이는 1.8㎞다. 군은 오는 26일부터 시험굴착을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전선 및 통신배관 매설, 도로 가복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9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입선 작업과 전주 철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에 장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차량 이동은 물론 보행에도 불편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120여개의 전봇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도심지 보도공간 확보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군은 북부순환로 450m와 중앙2로 300m 구간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군은 지중화 사업을 위해 100억1500만원(국비 11억1500만원, 군 57억5200만원, 한전·통신사 31억4800만원)을 투입해 2.56㎞ 구간에 사업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공사 구간 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 이용 등 협조 바란다”며 “공사 후에도 주행 차량의 감속과 주의를 유발하기 위해 요철이 설치되는 만큼 통행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내에서는 지난 2016년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농협은행 해남군지부 인근 도로에 대해, 2021년에는 청사 신축에 맞춰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청사 주변 700m에 대한 지중화 사업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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