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진원지로 자리매김

송지면에 위치한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 박병두 작가)에 머물며 각종 창작작업에 나설 입주작가 62명이 선정됐다.

토문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입주작가 선정 심의를 가졌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47명이 참여했으며 최동호 문학평론가, 김다은 소설가, 김이듬·홍은택 시인 등 62명이 입주작가로 선정했다. 

심사는 인송문학촌 토문재 운영위원 송소영 시인을 비롯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전경린 소설가, 어수웅 조선일보 오피니언 부장, 장석주 시인이 맡았다. 

전경린 소설가는 심사 총평에서 

“해남에 자리한 창작 산실 토문재는 그리운 땅끝이면서 작가로서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창작의 결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시·소설·수필·평론·미술·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들이 입주를 희망했다”며 

“등단 연도와 매체, 수상과 활동 경력, 인문학적 기여도, 작품실적, 집필 계획의 적합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 만큼 올해 입주하는 작가들이 뜻한 바대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 토문재가 창작 산실로서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두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은 “올해 인송문학촌 토문재 입주작가 공모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며 “인송문학촌 토문재가 땅끝 해남의 새로운 문학 진흥의 진원지가 되는 동시에 작가들의 인문주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박병두 작가가 귀향해 사재를 털어 조성한 곳이다. 지난 2020년 1300평 부지에 한국의 멋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 한옥으로 신축했으며 본관과 별관에 창작실도 갖췄다. 35명이 앉을 수 있는 인송정 정자와 24시간 토문재 북카페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EBS 한국기행과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촬영 등에서 ‘글을 토해 내는 집’으로 소개되는 등 해남 인문도시의 인문학 명소로 사람들의 관심과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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