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규제특례 등 파격적 인센티브
올해 상반기 중 신청, 행정력 집중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3만66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 건설을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말 기회발전특구 지정 운영에 관한 지침안이 행정예고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올해 상반기 중 산업자원통상부가 신청을 받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 지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을 잇는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서남권 기회발전특구의 최적지로 제시하고 선제적인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165만㎡(50만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서 국내 최대인 99만㎡(34만평) 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기업도시의 경우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전남지역에서 4.5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발전의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대 핵심사업 중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명 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신재생 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젊은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도시 기반이 속속 갖춰지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성사된다면 명실상부 활성화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 추진 중인 공모사업은 총 10개로 사업비만 약 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도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내 주택에 농어촌주택 특례를 적용,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혜택이 주어지고,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성사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과 특급호텔 유치도 추진 중으로 자족형 첨단도시로서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 조성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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