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분야서 기획력 인정 받아
기관 연계·미술관 협업 호응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하리 학예사가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한 우수 학예사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박물관 콘텐츠를 활용해 훌륭한 전시 기획, 연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임하리 씨 등 4명을 우수학예사로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우수 학예사상은 큐레이터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전시 분야와 교육 분야 각 두 명씩 전국에서 4명이 선발됐는데 임하리 학예사는 전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임하리 학예사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18년째 일하며 박물관 소장품을 분류하고 전시기획 등의 업무를 맡은 것은 물론 박물관 전시품을 설명하는 도슨트(안내인), 학교 등을 찾아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사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대사관이 주관하는 북극 관련 환경사진전, 서울 헬로우뮤지움 등과 거북이를 주제로 한 마이터틀 전시회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연계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술관과 박물관의 벽을 허물며 대중성을 확장하는데 힘써왔다.    

임 학예사는 “올해도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 생태계를 알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곤충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해양 관련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이 함께한 해양수산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 사진작가 라민의 등대 그림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하고 특화된 박물관 콘텐츠를 기획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시를 개최해 해남 군민은 물론 해남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