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입춘 맞아 춘축 행사 

▲해남향교에서 지난 4일 입춘을 알리는 춘축 행사가 열렸다.
▲해남향교에서 지난 4일 입춘을 알리는 춘축 행사가 열렸다.

한 해의 첫 절기이자 봄의 시작되는 입춘을 맞은 지난 4일, 해남향교에서 춘첩자(春帖子)를 외삼문에 붙이는 춘축(春祝) 행사가 열렸다.

올해 입춘방 글귀는 ‘입춘대길 민주선거(立春大吉 民主選擧)’, ‘건양다경 여민동락(建陽多慶 與民同樂)’으로 올해 열리는 제22대 총선이 민주적인 선거로 치러지고, 온 국민의 평화와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글귀는 고암 최용규(고암 서예원장·정규 국전작가) 선생이 붓을 들었다.

장성년 전교는 “유럽의 전쟁으로 인해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빨리 종료됐면 한다”며 “오늘 춘축 행사에서는 땅끝 해남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리나라에 길한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만큼 모두가 복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축 행사는 대문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 글귀를 ‘입춘방’ 또는 ‘춘첩자’라고 하고 이 글귀가 써진 종이를 ‘입춘첩’, 이를 대문 또는 기둥에 붙이는 것을 춘축(春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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