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옥천 입양자에 인계

추위 속에 휴경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미리와 나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

지난달 26일자 해남신문 보도로 미리와 나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임시거처를 마련해준 이은주 씨에게 많은 격려와 문의가 이어졌다.

이후 지인을 통해 옥천농공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 씨가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해 1일 새 보금자리로 옮겨졌다. 

A 씨는 “공장을 운영하며 공장도 지키고 함께 마음을 주고받을 강아지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미리와 나리의 사연을 접하게 돼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족처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미리와 나리는 지난해 11월 버려진 채로 발견될 당시 털도 나지 않고 피부병까지 생긴 상태였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지금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상황이다.

이은주 씨는 “미리와 나리가 새 가족을 만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입양 문화가 확산되고 나아가 민간단체나 활동가들이 유기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고, 임시보호, 병원치료, 분양까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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