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 5일부터 결과발표 
‘공천=당선’ 후보들 사활 걸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6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후보자를 오는 5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는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윤재갑 국회의원,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6명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 중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오늘(2일)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25일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됐으며 현장실사도 마무리됐다. 현장실사는 중앙당과 타지역 시·도당 당직자들로 팀이 구성돼 지역구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역내 세평 등을 듣는 등 전반적인 지역구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적합도 조사, 현장실사, 면접 등에 따른 결과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컷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해남을 비롯한 전남·광주는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보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되고 있어 예비후보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일각에서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 격차가 큰 상황에서 몇 명이 컷오프 될 지를 비롯해 컷오프 된 후보가 탈당 후 신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여지가 있다 보니 다자간 대결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선거구 개편이라는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영암이 포함돼 있다.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가 사실상 공중분해돼 영암은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무안은 나주시·화순군, 신안은 목포시와 합쳐졌다.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갑·읍 선거구는 순천시갑·을, 광양시·곡성군·구례군으로 분구가 돼 전남지역 지역구 의석 10석에는 변동이 없다. 전국적으로 서울과 전북이 각 1석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는 각 1석이 늘어 전체 지역구 선거구는 현재 253곳과 같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을 비롯해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답보상태에 있다.

22대 총선 선거인명부 작성 기한 등이 불과 50여일 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현 선거구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과 전남 동부권 선거구만 조정하는 선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도 전남 10곳의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방침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는 곽봉근(79·진도군)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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