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회사, 군과 수출협약
땅끝황토친환경 180톤 계약 

▲명현관 군수와 미국 뉴프런티어푸드사 로버트 모크 공동대표 등이 수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와 미국 뉴프런티어푸드사 로버트 모크 공동대표 등이 수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이른바 대세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K-김밥’. 해남 유기농쌀이 미국 식품회사를 통해 김밥의 주재료로써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K-김밥은 가성비 좋고 맛있는 비건식품으로 인식되며 구매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뉴프런티어푸드사는 지난달 25일 해남을 찾아 쌀 가공공장 등을 둘러보고 해남군과 해남쌀 수출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명현관 해남군수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윤영식 대표 등은 지난 10일 뉴프런티어푸드사를 방문해 수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뉴프런티어푸드사는 하반기 중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냉동김밥을 생산·판매할 계획으로, 해남 쌀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기농과 저탄소 등 최상의 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쌀 수출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석순 군의장, 뉴프런티어푸드사 이신형·로버트 모크 공동대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윤영식 대표 등이 참석해 해남산 농식품 수출확대와 상생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군과 수출 업무협약 후 뉴프런티어푸드사와 해남 유기농쌀 생산업체인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백미 180톤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명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주류시장에 해남 농식품이 소개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냉동김밥을 생산할 계획으로, 미국 유기농인증 및 코셔 인증을 받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쌀이 사용된다. 코셔 인증은 식품 위생에 엄격한 유대인의 율법을 준수해 만든 식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원재료와 제조 공정 모두 기준에 부합해야 받을 수 있다. 

군은 본격적으로 냉동김밥이 생산되면 연간 최대 1000여 톤의 해남쌀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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