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 접수로 무투표 당선
“향교 활성화에 최선 다할 것” 

해남향교 제52대 전교에 임형기 씨가, 제36대 유도회장에 김문재 씨가 각각 무투표 당선됐다. 

해남향교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제52대 전교와 제36대 유도회장 후보자 접수를 실시해 전교에 임형기(72) 성균관유도회 해남군지부 회장이, 유도회장에 김문재(77) 해남향교 사무국장이 단독 후보로 등록해 투표 없이 확정됐다.

신임 전교와 유도회장 취임식은 오는 3월 3일 해남향교 충효관에서 개최되며 이날부터 2년간 임기가 시작된다. 해남향교 전교와 유도회장은 지난 선거에 이어 올해도 무투표 당선이 이뤄지면서 유림들의 환영 속에 당선증이 교부됐다.

임형기 전교 당선인은 유림의 후계 세대 육성을 위해 청년 유림을 확충하는 등 청년유도회와 여성유도회의 조직기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임 전교 당선인은 “청소년들의 인성 예절교육과 병행해 향교가 학생들의 체험학습 및 역사 교육장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군민과 함께하는 향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원사의 제향의례를 통일화시키고 홀기를 한글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향례 봉행 방법도 유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전교 당선인은 관리사 신축 건물을 빠른 시일내 완공해 각종 조직 사무실로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향교내 시설물 관리와 주변 환경 개선 등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문재 유도회장 당선인은 유도회 지회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유도회장 당선인은 “유도회와 향교를 일원화해 모든 업무를 전교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명칭도 해남향교 유도회로 통일시켜 나가겠다”며 “14개 읍면 유도회 지회의 활성화를 비롯해 정기총회가 열리지 않는 곳이 없도록 유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교 업무와 연산장학회,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활성화와 홍보로 유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총본부, 도본부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교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3일에는 장성년 전교와 임형기 유도회장이 이임식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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