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업무보고서 지적
1000만~3500만원 차이 크다

해남군이 특색 있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고자 읍면 축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형평성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남군의회 김영환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관광실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군은 올해 문내 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에 1000만원, 흑석산 소풍힐링축제에 3500만원, 황산 연자연호마을 우리밀축제에 2000만원, 해남 연등문화축제에 3000만원, 옥천 무궁화축제에 1000만원,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에 2500만원, 북일 오소재 해맞이 축제에 1000만원, 화원 오시아노 해넘이 축제에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축제에 따라 1000만원부터 3500만원까지 차이는 너무 커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1000만원이 지원되는 축제를 1500만~2000만원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축제 규모와 일정 등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경매 의원은 올해 산이 매화축제에 대한 지원예산이 없는 것에 대해 물었다. 군은 매화축제가 열리는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에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축제를 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산이면에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산이면 매화축제를 위해 주차장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됐었다”며 “주민들은 주무대를 보해매실농원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만큼 여론을 수렴해 개최 여부를 다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해근 의원은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주민들의 역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된 만큼 재단을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홍일 의원은 삼산면 구림리에 사계절썰매장과 카트레이싱 등 두륜산 생태 힐링파크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주차시설 확보를 비롯해 방치되고 있는 온천랜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종부 의원은 대흥사 집단시설 지구의 관광지 지정의 필요성과 해남미남축제의 명칭 변경 검토에 대해 주장했다.

이날 민경매 의원은 해남읍 금강산에 케이블카와 전망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도 빚었다. 민 의원은 “어르신들이 금강산에 오르고 싶지만 몸이 불편해 케이블카가 설치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25일 폐회한 가운데 각종 조례안 등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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