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적합도 여론조사 실시
이달 말부터 공천 신청자 면접

더불어민주당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현장실사와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등도 예정돼 있어 설 연휴 전 각 선거구 컷오프를 통한 경선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0일 총선 후보 공모를 마감한데 이어 22일부터 광주·전남지역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지난 24~25일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적합도 조사는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로 일반 시민 대상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구당 조사 대상은 1000명으로 민주당 지지자 또는 지지정당이 없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각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정보 문자메시지를 통해 ‘02 전화를 꼭 받아 지지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고 000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ARS 응답 독려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검증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예비 후보자는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윤재갑 국회의원,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6명이다.

지역내에서는 모예비후보가 출마를 접었다는 등 유언비어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는 정체성, 당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 면접 등을 통해 이뤄지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당선가능성 항목에서 40% 정도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점수 차가 클 경우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있다.

후보자 적합도조사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현장 실사도 진행된다.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예정돼 있다. 공관위는 2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선거구별 컷오프를 통해 설 연휴 전에 경선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선은 2월 15일부터 지역구별로 실시된다.

공관위는 당 홈페이지에 국민참여공천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지역내에서는 민주당 당원 25명으로 구성된 해남민주발전회가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공천 배제와 3선 이상 중진 험지 출마 등 혁신위 권고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 위원장은 3선 이상이나 올드보이 그리고 586 등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공천 심사에 감점을 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도덕성은 성범죄·음주운전·직장 갑질·학교폭력·증오 발언 등 5대 혐외범죄를 중심으로 심사해 컷오프 시킨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해남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박광온 의원이 경기 수원시정에, 민병덕 의원은 경기 안양시동안구갑에, 민형배 의원이 광주 광산구을에 민주당 총선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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