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랫폼 내달 임시 운영 
재활용품 교환·리필샵 등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으로 해남읍에 조성 중인 에코플랫폼센터.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으로 해남읍에 조성 중인 에코플랫폼센터.

해남군의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시스템의 거점이 될 스마트 그린도시 ‘에코플랫폼센터(가칭)가 빠르면 오는 2월 중 임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센터는 해남읍 중부교회 옆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에 건립 중이다.

에코플랫폼센터는 해남군의 ‘똘똘한 자원순환마을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 2020년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에코플랫폼은 해남군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에코플랫폼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순환과 교육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연면적 1114.4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재활용품 교환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용기를 가져와서 필요한 물품을 담아가는 리필샵, 중고물품을 공유하는 재활용품 나눔 공간, AR·VR 자원순환 입체 체험장, 쉼터 공간인 에코 라운지 등 다목적 복합시설로 운영된다. 체험관에서는 체험자가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거나 무너지는 남극 빙하에서 펭귄을 구하는 등 체험으로 경험을 쌓아가는 다양한 콘텐츠도 구축될 예정이다.

‘땅끝희망이’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을 통해 누적된 포인트로 에코플랫폼센터 내 리필샵, 에코라운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땅끝희망이 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재활용품 유기보상제이다. 

앞으로 군민 전용 앱인 해남소통넷과 서비스를 연계해 자원순환사업 참여 현황과 탄소 저감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도 구축된다. 에코플랫폼 서비스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불법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는 불법행위를 현장 화면으로 곧바로 송출하는 등 카메라·경광등·스피커·모니터 등을 갖춘 지능형 스마트 폴도 10개소에 구축돼 운영을 시작한다. 

해남매일시장과 해남읍 5일시장, 해남학동마을회관, 해남군청 인근에는 음식물 감량기도 설치됐다. 

스마트 폴과 음식물 감량기를 비롯해 무인수거기 등은 에코플랫폼내 설치되는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구축된다.

군 관계자는 “자원순환사업 활성화로 양질의 분리배출 유도와 더불어 ESG 윤리경영 과제인 탄소중립 실천이 주민들의 참여 속에 확산되고 있다”며 “에코플랫폼시설 내 재활용품 교환센터와 함께 땅끝희망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땅끝희망이 사업으로 투명페트병 56톤을 비롯해 재활용품 143톤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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