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회서 4위로 자격 획득
내달 아시아 유소년 대회 출전

해남제일중학교 김승주(3년ㆍ사진)선수가 펜싱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승주 선수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대한펜싱협회 유소년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중1~고1까지 선수들이 참가한 전국대회로 예선전을 비롯해 64강부터 시작해 4강전까지 진출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승주 선수는 1위에서 4위까지 출전하는 아시아유소년펜싱선수권대회(2월 16일 바레인)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전남체고로 진학이 확정돼 조만간 신입생 동계전지 훈련에 참여한 뒤 다음 달 바레인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와 육상을 하다 신체조건이 뛰어나 주변에서 추천을 통해 1학년 때 전남체중 펜싱부로 스카우트됐지만 해남을 떠나기 싫어 해남제일중 펜싱부에 들어갔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플뢰레 개인전 2위와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김승주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말 기쁘다”며 “아시아유소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의 부모인 김경(46)ㆍ채지영(50) 부부는 “딸이 유소년 국가대표를 넘어 앞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돼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국가대표 배출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전국대회에서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지난해에는 남중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번에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펜싱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남제일중 펜싱부 인충식 코치는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항상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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