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슈퍼 인근 2층 규모로
육아시설·도서관·공부방 조성

해남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공동육아시설 ‘아이랑 사랑방’이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아이랑 사랑방은 국비와 지방비 등 8억600만원을 들여 옛 전남슈퍼 옆 2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돌봄 지원, 육아 정보, 상담이 가능한 육아나눔공간과 수유실, 상담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미취학생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서관과 공부방, 미디어실이 운영된다. 

구교리에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있지만 시장이나 읍내 중심지와 다소 거리가 있는 상황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아이랑 사랑방이 들어서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거나 아이들이 방과 후 공부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돌봄, 육아 지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육아시설에서 벗어나 아이와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정서함양을 위한 케이크 만들기, 영어프로그램, 시와 그림으로 머그컵 만들기, 스마트폰 교육 같은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초중고 학생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건전지 분리 수거함 만들기, 양파망 이용 수세미 만들기 등 자원순환 프로그램은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강좌와 육아공간 꾸미기 같은 공유주방과 공동육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당분간 해남군이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에서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해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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