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과 지역민의 도농교류

팜파티 참가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고구마를 캐며 웃음 짓고 있다.
팜파티 참가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고구마를 캐며 웃음 짓고 있다.

서울, 부산 등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산면 황계동 관광농원에서 지난 10일~11일 팜파티가 열렸다.

사회적 기업인 해아찌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용희)과 예비 사회적 기업들이 주최한 이번 팜파티는 지난 2010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팜파티 참가자들은 해아찌에서 운영하는 농산물판매 인터넷 카페 회원들로 150여명이 참가했다. '고구마를 테마로 한 추억의 팜파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우천으로 도착이 1시간가량 늦어진 참가자들은 어두워지는 시간임에도 우비를 챙겨 입고 고구마 캐기에 나섰다. 정식시기 가뭄과 야생 동물 문제로 수확량이 많지 않았지만 고구마를 캐며 수확의 기쁨을 느꼈다.

이후 참가자들은 땅끝포크(대표 서정훈)의 고구마 먹인 돼지고기, 해아찌 영농조합 신상품인 고구마호두과자 시식회와 함께 지역 농산물로 만든 식사를 했다. 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지부장 한재철)의 생활음악인들이 펼친 '풍경 있는 숲속 음악회'를 통해 비오는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을 얻었다. 11일에는 숲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대흥사를 찾아 두륜산을 둘러보았다.

이 대표는 "팜파티는 도시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도농교류를 위해 준비했다"며 "팜파티를 통해서 고정고객 확보와 지역민들과 도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팜파티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팜파티를 통해 도시소비자들에게 해남의 우수 농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팜파티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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