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보다 46% 증가
​​​​​​​단속 등으로 면허지 1379㏊ 감

▲송지면 어란위판장에서 물김이 위판 되고 있다. 
▲송지면 어란위판장에서 물김이 위판 되고 있다. 

2024년산 물김은 초기 고수온에 채묘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현재는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있고, 만호해역 김 양식 중단과 무면허지에 대한 단속 등으로 양식면적이 줄면서 위판액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저수온, 고수온이 반복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물김 양식의 적정 수온인 8도 정도가 유지되면서 현재까지 갯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   

해남군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 생산량은 지난 11일 기준 1만8627톤으로 위판액은 276억4099만9000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23년산과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2%인 413톤이, 위판액은 46%인 87억4561만6000원이 늘었다.   

올해 군내 물김 양식은 592어가 8237㏊(16만4740책)로 전년 637어가 9607㏊(19만2140책) 보다 45어가 1379㏊(2만7400책)가 줄었다. 이는 만호해역 김 양식이 중단됐고 무면허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김창화 물김생산자연합회 해남지회장은 “지난해 갯병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있고 무면허 양식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양식면적이 크게 줄어 물김 가격이 예년 보다 2배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붉은갯병으로 엽체가 떨어지고 수온도 적정 수준을 웃돌아 위판가는 예년보다 좋았지만 생산량이 감소해 어민 소득은 떨어졌다고 한다.

지역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어란과 화산은 생산량이 줄었지만 위판액은 증가했다. 학가와 황산은 생산량과 위판액이 모두 증가했다.

어란위판장의 경우 2024년산은 5423톤이 생산된 전년(5810톤) 보다 7%(387톤) 줄었다. 반면 위판액은 현재까지 76억9726만원으로 전년(54억1510만8000원) 보다 42%(22억8215만2000원) 증가했다.

화산은 7795톤이 생산돼 전년(8437톤) 보다 8%(642톤) 줄었지만 위판액은 120억8581만6000원으로 전년(94억9108만8000원) 보다 27%(25억9472만8000원) 늘었다.

학가위판장은 현재까지 4619톤이 생산돼 전년(3227톤) 보다 생산량은 43%(1392톤) 늘었다. 특히 위판액은 63억6146만2000원으로 전년(30억4704만2000원) 보다 2배 많은 109%(30억4704만2000원)가 늘었다.

황산은 현재까지 생산량은 629톤, 위판액은 13억538만5000원으로 전년 보다 생산량은 3%, 위판액은 56% 늘었다. 

한편 황산면은 친환경 유기인증 김이 주로 생산되는 곳으로 지난해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해 생산·가공·유통·수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해남 친환경 유기인증 지주식 김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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