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14명 희생 확인돼

군경에 의해 해남 지역 주민 14명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9일 제70차 위원회를 열고 ‘해남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3)’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1949년 2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해남 주민 14명이 좌익활동과 부역 혐의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입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에 신청된 사건 14건에 대해 기록 조사와 진술조사 등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화산면 3명, 마산면 3명, 송지면 4명, 계곡면 2명, 산이면 2명 등 모두 14명이 각 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기록 정정,  역사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이번 진실규명으로 해남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결정은 2022년 13명, 지난해 49명에 이어 총 7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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