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서 순천 다음으로 많아

해남군에는 용(龍) 관련 지명이 2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역 용 관련 지명을 조사한 결과 해남군에는 22곳, 전남도내에는 310곳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십이지 중 진(辰)은 유일하게 상상 속 동물인 비와 구름을 관장하는 영수(靈獸)로 다산과 농경사회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왔다.

도내 22개 시군 중에서는 순천시가 34개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군이 22개로 뒤를 이었다.

먼저 화산면 관두산에 있는 천연동굴은 이 굴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해서 용굴(龍窟)이라 불리게 됐다. 화산면 율동리는 마을의 뒷산이 용처럼 생겼다 해 용덕(龍德), 옥천면 용동(龍洞)마을은 마을의 못에서 용이 하늘로 오른 적이 있어 비용동이라 하다 발음상의 불편으로 용동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화산면 방축리는 마을앞에 있는 샘에서 용이 승천한 적이 있어 용두리(龍頭里)가, 마산면 용전리는 마을의 지형이 용이 서리고 있는 것 같다해 용반(龍盤)이라, 북평면 와룡리에는 마을 앞에 용못이 있어 용수동(龍水洞)이라 부르게 됐다.

옥천면 백호리는 뒷산이 용처럼 생겼다는데서 유래해 용심(龍心), 문내면 용알리는 마을 뒷산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용암(龍岩)이라 불린다.

계곡면 사정리는 마을 앞은 바다고 뒤에는 용과 같이 생긴 산이 있어 용지(龍池)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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