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보다 사망자 797명 많고 전출·입 차 422명
인구감소율 화원면 4.2% 가장 높고 읍 0.1% 감소

지난 한 해 동안 해남군 인구는 125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3~4년 내 6만 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여 정주 여건 개선을 비롯해 청년 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해남군 인구는 6만4575명으로 지난 2022년 12월말 기준 6만5831명 보다 1256명이 줄었다. 한 달에 100명꼴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남성이 523명, 여성이 733명 감소했다.

읍은 2만4220명에서 2만3950명으로 270명이 줄었다. 삼산면은 2845명에서 2787명으로 58명, 화산면은 3041명에서 2955명으로 86명, 현산면은 2699명에서 2660명으로 39명 줄었다.

송지는 5834명에서 5701명으로 133명, 북평은 2661명에서 2595명으로 66명 줄었다.

옥천면은 2851명에서 2831명으로 20명, 계곡은 2069명에서 2040명으로 29명, 마산은 2319명에서 2262명으로 57명 줄었다. 황산은 4484명에서 4360명으로 124명, 산이는 3572명에서 3486명으로 86명, 문내는 3845명에서 3746명으로 99명, 화원은 3390명에서 3249명으로 141명 줄었다.

지난 2022년 52명이 늘어 인구 2000명선을 회복했던 북일면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 북일면 인구는 1958명으로 전년 2001명 보다 48명 감소했다.

인구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원면으로 지난 1년 동안 4.2%가 감소했다. 이어 화산면과 황산면이 2.8%, 마산면과 문내면이 2.6%, 북평면이 2.5%, 북일면과 산이면이 2.4% 순이었다. 반대로 인구감소율이 가장 적은 곳은 해남읍으로 0.1% 줄었다. 면지역 중에서는 옥천면이 0.7%로 가장 낮았다.

해남군의 인구감소 원인은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를 비롯해 전입자 보다 전출자가 많은 사회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남군으로 전입해 온 인구는 3351명인데 반해 전출 인구는 3773명으로 사회적 요인으로 422명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전입·전출 사유를 살펴보면 전입자 258명 중 가족이 34.5%(89명), 직업이 31%(80명), 주택이 17.4%(45명), 교육이 3.1%(8명), 주거환경이 4.7%(12명) 등이었다.

전출(263명) 사유로는 직업이 36.5%(96명)로 가장 많았고 가족 27.4% (72명), 교육 12.9%(34명), 주택 11.8%(31명), 주거환경 2.7%(7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출생아는 277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1074명에 달해 자연감소로 797명이 줄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달은 10월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월 137명, 8월 129명, 2월 120명, 6월 106명이 줄었다.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초로 1월 전입이 442명, 전출이 466명, 2월 전입이 402명, 전출이 452명, 3월 전입이 354명, 전출이 41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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