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비교해 50% 증가
판매·마케팅 다변화 주효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해남미소'가 지난해 매출액 237억17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매출액 158억원과 비교해 50%가 증가한 규모이다.

해남미소는 지난 2021년 매출 200억원을 처음 돌파한데 이어 2022년에는 158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37억원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온라인 쇼핑 이용율이 낮아지면서 전년도 매출이 감소했던 해남미소는 지난해 적극적인 판매 채널 확대와 마케팅 다변화로 경기 불황 악조건을 극복하고 최고 매출을 달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명절 기획전, 제철 상품 기획전 등 시기별, 테마별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기획전을 45회 진행하면서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그린해피데이는 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홈쇼핑 및 고정 거래처 등의 특판행사를 통해 전체의 56%인 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홈쇼핑 판매는 방송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수수료를 대폭 낮춰 농가의 이익을 최대로 창출했으며 고춧가루, 쌀, 김치, 고구마, 초당옥수수 등 해남 특산품의 판로 확대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로 확대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14개의 B2B 채널에서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2B 채널 중 최대인 56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쇼핑과는 신선 기획전, 스테디셀러전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각종 마케팅을 통해 카카오쇼핑 고객 15만명 이상이 유입된 것도 눈에 띈다.

해남미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는 해남 명품 쌀, 잡곡이 5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절임배추가 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구마는 30억원, 고춧가루 20억원, 김치는 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산물 품목은 지난해 '전복 사주기 행사' 등을 통해 11억원의 매출을 만들어 냈다.

해남미소 쇼핑몰 회원은 6만3727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 9810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해남군민이 전체의 7%, 해남 외 지역이 93%를 차지해 전국단위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미소는 최고 매출액 달성을 기념해 고객감사 이벤트로 이달 1~7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명량해상케이블카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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