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마산초·분교 졸업생 8명 배출
각계 장학금·졸업생은 부모께 상장 전달

▲한 졸업생이 부모님께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 졸업생이 부모님께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위 부모님은 사랑으로 가족을 위하시고 자녀를 착하고 바르게 교육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지구 최고상을 수여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마산초등학교(교장 이성복)에서 3일 열린 '2023학년 제100회 졸업식'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린 졸업식에서는 마산초 6명, 마산초 용전분교 2명 등 모두 8명의 졸업생이 탄생했다. 졸업식에서는 특별 순서가 마련됐다.

낳아주고 길러주며 초등학교 졸업까지 고생한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졸업생 8명이 각 부모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상장 전달에 이어 부모님을 꼬옥 안아주는 부상이 수여됐다. 부모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건강하게 졸업한 자녀들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꼬옥 안아줬다.

▲졸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마산초·용전분교 학생들. 
▲졸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마산초·용전분교 학생들. 

졸업생들의 힘찬 미래를 축하하기 위해 마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여자-남자 의용소방대, 해남군체육회, 이웅식품, 총동문회, 해남농협, 마산면 이장단, 마산면우체국 등 여러 기관사회단체들이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도형(5년) 군은 재학생 송사를 통해 "마산초 100년의 역사를 이어받아 형, 누나처럼 바른 학생으로 자랄 테니 이제 학교는 추억으로 남기고 새로운 세상에서 바라는 소망을 이뤄내달라"고 말했다.

이예성 군은 졸업생을 대표한 답사에서 "6년간 정든 교정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마음속에 젖는다"며 "그 순간들에 부끄럽지 않도록 마산의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식 노래와 스승의 은혜, 교가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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