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곳에 다회용컵·식기 보급
해남군이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경로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컵과 일회용 접시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로당별로 스테인리스 이중 컵 20개와 반찬 식기 14개 등 다회용품 2만230개를 595개 전 경로당에 보급했다.
또 경로당 입구에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현판을 붙여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하는 생활 속 해남형 ESG 실천 확산에 동참하도록 알리고 있다.
이밖에 지속적인 경로당 순회 교육 등을 통해 다회용품 사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경로당 운영비로 일회용품 구입 자제를 권고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연중 추진할 예정이다.
해남읍에 있는 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은 "이번에 군에서 지원받은 다회용컵과 반찬식기를 잘 사용해서 경로당 내 일회용품 사용을 없앨 계획이며, 환경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거 같다"며 "일회용품은 우리 손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후손들에게 더 나은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동참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확대해 일회용품 제로 해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제27회 노인의 날 행사를 비롯한 행사와 각종 축제 때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를 확대해왔다. 이에 앞서 해남읍은 자체적으로 읍 경로당 55개소를 모두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으로 선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