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굿모닝 오소재' 관광농원
작품 전시·지역문화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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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문을 연 굿모닝 오소재 관광농원 안에 있는 카페에 김경호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한 관광농원이 내부에 있는 카페에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한 달에 한 번 순회전을 열기로 하는 등 갤러리 카페를 표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소재 바로 앞에 위치한 '굿모닝 오소재'는 카페와 편백나무숲, 글램핑장, 저수지 등을 갖춘 관광농원이다.

특히 카페는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는 해남 출신 김경호 화가가 고향의 정겨운 풍경을 그린 수채화 작품 15점을 감상할 수 있는 '2024 신년기획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데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해남 출신 작가나 중진 작가의 작품을 돌아가며 선보이는 순회전이 열릴 계획이다. 한 달마다 새로운 작품들이 카페 안에 전시되며 소규모 전시공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카페 한쪽에는 남강 정기봉 선생의 해남 청자도 전시할 예정이다.

관광농원 김명옥 대표는 "젊은층이나 중장년층 모두가 편하게 즐기고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갤러리 카페를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페 수익금 일부를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사용하고 순회전시는 물론 다양한 공연도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옥 대표는 나주 출신으로 해남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만 아들과 함께 관광농원을 운영하며 이곳을 해남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갤러리 카페에 이어 관광농원 안에 승마체험장과 지역특산물 판매장, 야외 조각공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작가들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계도 갤러리 카페 운영을 반기고 있다.

김경호 화가는 "작품을 전시할 공간도 마땅치 않고 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 쉽게 전시회를 열지 못하는 상황인데 지역작가들을 위한 후원과 전시 공간이 마련돼 앞으로 해남문화예술을 알리는 또 다른 홍보창구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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