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명·국민의힘 1명 등록
음주운전·수재·폭행·선거법 등
명함 배부 등 선거운동 시작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지난 2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4명 모두가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재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지원(해남군·81) 전 국가정보원장, 윤광국(해남군·65)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정의찬(해남군·5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 등 3명이, 국민의힘에서는 곽봉근(진도군·79)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단 정의찬 특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재검증한 결과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다며 부적격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황으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박 전 원장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전과는 지난 2006년 5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외국환거래법위반·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으로 징역 3년 1건을 신고했다.

윤 전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방자치·도시행정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감정평가사로 활동 중이다. 전과는 지난 2013년 3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1건을 신고했다.

정 특보는 조선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김대중재단 광주전남 해남지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과는 지난 1998년 6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국가보안법위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화염병사용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변사자검시방해·상해치사로 벌금 200만원·징역 5년·자격정지 3년, 2021년 5월 모욕으로 벌금 200만원 등 2건을 신고했다.

곽 고문은 목포과학대학교 케어복지과를 졸업하고 4·19, 6·3범청년조국수호투쟁위 조직부장을 역임했다. 전과는 지난 2011년 6월 변호사법위반 벌금 200만원, 2014년 공직선거법위반 벌금 100만원, 2015년 폭행·재물손괴 벌금 300만원, 2016년 9월 모욕·공직선거법위반 벌금 150만원 등 4건을 신고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 범위 내 1종의 홍보물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개별 후원인은 하나의 후원회에는 500만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익명으로는 1회 10만원 이하, 연간 12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예비후보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 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 기간(내년 3월 21~22일)에 등록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 거쳐야 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검증위원회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 현재(지난 20일) 윤재갑 국회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장환석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4명이 통과했다. 일부 후보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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