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두 달새 2명 사망
작게 잘라 먹는 습관 필요

최근 떡을 먹다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께 A 단체의 송년회가 열린 삼산면의 한 송년회장에서 B(47) 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목에 떡이 걸려 있는 것으로 밝혀서 송년회장에서 제공된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 증세로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삼산면에서 C(71) 씨가 떡을 먹다 질식해 숨지는 등 최근 두 달 사이 같은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어린이의 경우 질식사 확률이 높은 만큼 먹기 쉬운 크기로 잘라 잘 씹어먹는 습관과 함께 급정차할 가능성이 있는 차 안에서 눕거나 걸으면서 먹는 행위, 음식물을 입에 넣은 채 대화하는 행위 등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물질이 목에 걸렸을 때는 우선 119로 연락을 취한 뒤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 환자를 뒤에서 껴안은 상태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강하게 여러 번 당겨 이물질을 뱉어내게 해야 한다"며" 반대로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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