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토지 61만여평 구입
3568차례 땅 값만 1107억원
도로 개설·밭기반정비 등 명목
해남군이 지난 5년 간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도로 개설과 확포장, 주차장, 밭기반정비사업, 주민편의시설, 농업연구단지 등 각종 사업추진을 위해 1107억원을 투입해 203만여㎡(61만5500여 평) 땅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장(7140㎡)을 284개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해남군은 해남의 미래발전을 비롯해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발굴에 나서며 이를 위한 사업부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군의 2019~2023년 공유재산 취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3568차례에 걸쳐 203만1176㎡ 부지를 매입했다.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의 경우 7차례에 걸쳐 매입하는 등 실제 사업개소로 하면 더 적다. 투입된 예산은 1107억577만4153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27억7530만6450원을 투입해 27만4792.09㎡를 매입했다.
2020년에는 322억3357만1753원을 투입해 52만7388.18㎡를, 2021년에는 211억3067만9188원을 투입해 50만4280.89㎡를, 2022년에는 192억1393만3230원을 투입해 30만6483.18㎡를 매입했다. 올핸 153억5228만3532원을 투입해 41만8231.8㎡의 땅을 사들였다.
1㎡당 평균 매입가격은 5만4500원이다. 연도별로 보면 올해가 3만6707원으로 가정 적었으며, 2019년은 8만2881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은 4만1902원, 2020년은 6만1119원, 2022년은 6만2691원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군이 매입한 부지 중 개별 건으로 가장 높은 액수는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조성 중인 농업연구단지에 편입된 부지 9만4805㎡(약 2만8728평)으로 매입금은 27억9355만1087원이다. 평당 가격은 9만7200원이다. 농업연구단지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해남에 유치함에 따라 관련 시설을 집약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군은 계속해 부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땅끝관광지 체험시설개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송지면 송호리 일원 부지 5005㎡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27억297만180원이 2번째로 높았다.
3번째는 읍 구교리에 들어선 로컬푸드직매장 신축부지로 1882㎡(약 570평)를 매입하는데 20억5138만원을 지출했다. 4번째는 땅끝조각공원 확장을 위해 매입한 통호리 임야 7만3242㎡(약 2만2194평)로 16억5430만1000원을, 5번째는 읍 성내지구 주차장 조성을 위한 읍내리 1131㎡(약 342평)로 14억4707만8770원을 지불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평당 359만8900원, 땅끝조각공원은 평당 7만4538원, 성내 주차장은 평당 423만1224원이다.
6번째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추진 중인 구 황산고등학교 부지(1만7884㎡)를 매입한 13억7020만2000원, 7번째는 화산면 공공복합청사 신축 부지(406㎡)를 매입한 13억2270만4210원이다. 8번째는 수성리 공영주차장(923㎡) 13억1908만4230원, 9번째는 문화예술회관 부근 공영주차장(923㎡) 13억1901만4330원, 10번째는 땅끝체험시설개발 조성사업(2643㎡)으로 12억9507만4700원이다.
군이 매입한 가장 넓은 땅은 현산면 읍호리 고인돌군 유적 발굴·보존 등을 위한 임야 21만9393㎡(약 6만6482평)다. 매입가는 8억6660만2350원으로 평당 1만3035만원이다. 읍호리 고인돌군 유적은 답과 전 1078㎡를 더 매입했다.
가장 적은 땅은 읍 평남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편입된 토지 0.1㎡로 4만7900원을 지출했다.
해남군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취득한 건물은 77건에 444억8384만9869원이다. 취득면적은 4만3843㎡, 건축면적으로는 3만6502㎡다. 주요 건축물은 해남청년두드림센터,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법정스님 마을도서관, 황산면사무소, 우수영5일시장 복합광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우슬배드민턴장, 로컬푸드직매장, 귀농귀촌인 장류체류형 주택, 공중목욕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