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자녀 다양한 체험
목공예·장난감 책 제작

▲계곡초 학부모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계곡초 학부모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계곡초등학교(교장 김옥분)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손잡고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계곡면 비슬안 농촌체험관 강당에는 계곡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모여 목공예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부모와 자녀가 한 조가 되어 전동드릴 등을 이용해 나무 선반을 제작하는 활동을 펼쳤다. 목공예 체험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사의 지도 아래 목공본드 칠하기, 사포질, 리스칠 등을 하며 가족들만의 특별한 완성품을 만들었다.

이 사업은 계곡면주민자치회가 해남으로 전입온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작은학교살리기 마을어울림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계곡에 전입 와서 자녀와 함께 목공예 체험도 해보고 귀중한 시간을 갖게되었다"며 "오늘 만든 목공예품은 집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팝업북 제작을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한 일종의 장난감 책을 만드는 것인데 팝업북 강사는 전입한 학부모 노근섭 씨가 맡았다.

노근섭 씨는 "책장을 넘겼을 때 입체적이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내가 직접 팝업북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 산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곡면주민자치회 이숙자 사무국장은 "학생 유치에만 국한하지 않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육아로 생생한 생태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입 온 학부모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내년도 소득사업으로 마을기업 공방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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