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후원 김치 담가
조손가정 등 60명에 전달

▲청년과 학부모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궈 조손가정 등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청년과 학부모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궈 조손가정 등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청년과 학부모 등이 참여해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청년연합회와 해남학부모연합회는 지난 17일 삼산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해남에 사는 청년들이 직접 농사지은 절임배추 200포기를 후원했고 김치 양념과 김치통은 학부모들이 준비하는 등 청년과 학부모가 함께 한 행사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담가진 김치는 지난 18일 해남중, 해남제일중, 해남군에 보내져 조손가정 등에서 생활하는 학생 60명에게 전달됐다.

해남청년연합회 김두한 회장은 "해남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나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었다"며 "해남의 보물과도 같은 청소년들이 잘 자라서 애향심을 갖고 또 그들의 후배들에게 되갚을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남학부모연합회 노세희 회장은 "함께 힘을 모아준 청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우리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자영 해남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내년에는 교육지원청에서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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