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근 부의장, 간담회서 의견 수렴

▲서해근 부의장이 마련한 저연차 공무원 공직 적응 간담회가 지난 12일 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열렸다.
▲서해근 부의장이 마련한 저연차 공무원 공직 적응 간담회가 지난 12일 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열렸다.

서해근 부의장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저연차 공직자들의 해남 적응을 돕기 위한 간담회와 인문학 교육 시간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부의장은 지난 12일 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근무 경력 6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 및 지원대책에 대한 의견수렴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무주택 공무원에 대한 주거안정 지원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해남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근 5년간 공무원 의원면직은 총 78명으로 대다수가 8·9급의 근무 경력 6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이다. 면직 사유로는 다른 지역 시험 합격이 4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외 출신 퇴직자는 62명, 해남 출신은 16명이다. 이는 공직에 대한 인기도 하락과 함께 지역의 비싼 월세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해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49명, 여성이 29명으로 상당수 저연차 공무원이 해남군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직을 떠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인사부서에는 임용시험 방식을 군내 지역 거주자 임기제공무원 선발 인원을 늘리는 등 면직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들은 "9급 1호봉 실수령액이 180만~190만원으로 40만~50만원의 높은 월세와 읍면으로 출퇴근 시 차량유지비 등 빠듯한 살림에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부의장은 "면직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다른 지자체들이 공무원 복무 조례, 공무원 복리후생 조례 등을 개정해 무주택 공무원에 대한 주거복지 및 지원을 늘리고 있는 만큼 자치법규 제·개정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을 돕고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현재 공무원 사택을 임대나 신축 방식 중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연내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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