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람에 젊은층도 몰려
해남시네마 최다 관객될 듯

▲지난 8일 해남시네마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하고 있는 두륜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 
▲지난 8일 해남시네마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하고 있는 두륜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 

해남에서도 영화 '서울의 봄' 열풍이 뜨겁다.

해남시네마 측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을 한 가운데 해남에서는 개봉 22일 만인 지난 13일 현재 관객 수가 4900명에 달했다. 주말과 휴일은 만석이 이어지고 있고 평일에도 저녁 시간의 경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해남시네마의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은 '범죄도시3'로 개봉 37일 동안 5800명이었는데 '서울의 봄' 흥행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상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 기록을 조만간 깰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 흥행이 이어지며 단체관람도 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두륜중학교 교직원과 전교생 등 40명이 단체관람에 나섰다.

최영홍(2년) 학생은 "영화에서 전두광을 막고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순간이 정말 많았는데 그 순간들이 실패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났다"며 "실제 역사에 기반한 점이 학습적으로도 정말 좋았고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학교는 물론 아파트 공동체에서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 총선 예비후보와 선거캠프에서도 영화관을 찾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명현관 군수와 실과소 간부들이, 그리고 12일에는 해남고와 해남장애인종합복지관, 삼산면사무소에서 단체관람을 하기도 했다.

해남시네마 측은 "어르신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방문하며 관객 연령층이 많이 높아졌다"며 "젊은 층의 경우 어느 장면에서 심박수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지 심박수 챌린지까지 유행하며 찾는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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