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물관 최초 인공지능
4개 국어·묻고 답하는 기능도

▲AI 키오스크 시스템 안내 화면.                                     (사진=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제공)
▲AI 키오스크 시스템 안내 화면. (사진=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제공)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 국내박물관 최초로 AI챗봇(인공지능 대화형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 챗봇은 30여 년간 수집한 방대한 해양 생태계 빅데이터를 학습해 음성 기반으로 묻고 답하며 박물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한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I키오스크에는 AI 챗봇 이외에도 AI도슨트,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자동번역 기능 등 다수의 서비스들이 탑재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올해 사립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지털기반의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소외계층을 위한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고 우수한 전시콘텐츠를 외국어로 소개함으로써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임양수 관장은 "다양한 계층을 위한 디지털 전시환경 개선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히고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하리 큐레이터는 "사회적 약자와 배려가 필요한 많은 관람객들이 차별없이 박물관을 관람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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