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수변공원 설계 용역보고회
주민의견 수렴 개발안 확정키로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운동코스,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해남읍 금강골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황톳길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11일 금강산, 빛의 수변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읍권의 잠재적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군민 힐링쉼터와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코자 59억4000만원(도비 29억6000만원, 군비 29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강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금강저수지 둘레로 1.4㎞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 조성된다. 최근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끼며 걸으며 신발을 벗어 던짐으로써 오는 자유로움과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편안함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맨발 황톳길은 160m(건식), 755m(건식), 369m(건식), 125m(습식) 등 4개 구간이 설치되고, 구간별 시작과 종료 시점에는 세족장과 신발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용역사는 면고르기 및 다짐을 시행해 잔해물을 공사현장 밖으로 반출 처리하는 한편 구간내에 강우에 의한 표토유실 또는 바닥이 침식되는 세굴현상이 예상될 경우 우수치러 계획을 수립해 반영토록 했다. 흙은 조립·중립·세립토가 골고루 분포된 입경 0.002~0.05㎜인 황토를 사용하고 점토성분이 과다하거나 사력암 또는 유기물함량이 과다하게 함유되지 않도록 했다.

수변테크길은 주변에 있는 금강산과 만대산 등 산림경관과 호수경관의 감상이 용이한 노선으로 선정하고 기존 둘레길, 체육공원, 해촌서원 등과 조화를 고려한 자재를 사용토록 했다.

금강저수지 중앙부에는 음악분수도 설치된다. 규모는 길이 65m, 폭 13m로, 2곳의 관람석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새벽과 저녁에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경관과 보안등 등도 설치된다.

군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발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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