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서 학술토론회 개최

계곡면 방춘리에 있는 방춘서원(방춘정)의 역사와 건축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학술 토론회가 지난 7일 계곡면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순천김씨 종친과 군청, 군의회, 면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목포대 김지민 교수와 공주대 이해준 교수, 조선대 신응주 교수가 방춘정의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해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방춘서원이 1871년(고종 8년)에 건축한 기록밖에 없는 것은 큰 아쉬움이고 방춘정은 순천김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선조들을 기리며 조상의 신주를 모셔놓은 사우인 삼상사를 방춘서원 내에 1808년 건립한 것이다"며 "방춘서원은 불행히도 역사성이 짧고 그 이전에 건립했던 건축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목포대 김지민 교수는 "3년 전 국가문화재 신청 시 부결되었던 사유가 역사가 짧아서인데 여기에 부합하는 새로운 증거 다섯 가지를 확보해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순천김씨 문중대표인 김정희 씨는 "방춘서원은 삼정승을 모신 삼상사가 있어 매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다"고 소개했다.

김영환 해남군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문화재 등재를 위한 일환으로 학술토론회가 열린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방춘서원은 해남 최초의 서원이자 해남의 보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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