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복지재단·두성재단 2파전…심사 거쳐 22일 결정

내년 1월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위탁 기간이 끝남에 따라 새롭게 5년 동안 운영을 맡을 위탁법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위탁법인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해왔다.

위탁 기간이 끝날 때마다 수탁운영법인 모집 공고를 했지만 조계종 측만 신청을 해 재위탁이 계속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게 됐다. 최근 모집 공고를 마감한 결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외에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두성재단도 신청서를 내 2파전으로 공개모집이 치러지게 됐다.

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7년 동안 복지관을 계속 이끌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도 잘 이뤄져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 한듬봉사회, 해남봉사회는 물론 복지관 후원단체인 나눔도반과 함께 꾸준히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위한 집수리 봉사와 장애인 후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나눔도반 회원들이 모금활동을 통해 장애인 지원 업무에 사용되는 시가 2300만원 상당의 1톤 화물트럭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해마다 1명씩 난치성 어린이 의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고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실 등의 천장과 벽면, 바닥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최신 장비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들의 서비스 향상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전 관장이 사퇴하는가 하면 이후에도 간부 직원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성재단은 고 이정일 전 국회의원이 지난 1988년 4월 지역민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이다.

1989년 12월 지하 1층, 지상 3층 본관 건물과 별관 1동 규모로 전남 최초 종합사회복지관인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고 이후 복지어린이집과 진도지역자활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해남군 가족센터와 재가노인시설인 재가장기요양기관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 질을 높여왔다.

그러나 장애인 관련 기관을 운영한 경험이 부족하고 현재도 해남에 가족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복지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장애인복지관까지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표도 받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9명 내외로 수탁자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2일 심사를 거쳐 위탁운영법인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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