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어촌계 61톤 수확 예정
가격 높아 2억원 소득 기대

▲명현관 군수가 지난달 30일 개체굴 양식장을 찾아 출하를 앞둔 개체굴을 살펴보고 있다.
▲명현관 군수가 지난달 30일 개체굴 양식장을 찾아 출하를 앞둔 개체굴을 살펴보고 있다.

해남에서도 개체굴 양식에 성공해 출하를 앞두고 있다.

화산면 중마어촌계는 신소득 품종으로 떠오른 개체굴 양식에 나서 6개월 만인 이달 중순부터 출하에 나설 예정이다. 개체굴은 여러 개체가 덩어리로 자라는 일반 굴과 달리 껍데기 하나에 한 개체만 자라도록 그물망(채롱)에 키우는 양식 굴이다. 전남에서는 고흥, 신안 등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출하를 앞둔 개체굴은 중마어촌계가 지난 5월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중마도 해역 일원에 76만미를 입식해 채롱 수하식으로 양식에 들어갔다. 채롱 수하식은 먹이를 따로 줄 필요가 없어 바다 부영양화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수온에 따른 폐사율도 낮아 가장 적합한 양식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에 입식한 개체굴도 생존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수확에 나서 모두 61톤 정도의 개체굴을 출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땅끝청정바다에서 출하된 개체굴은 국내에 판매되거나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개체굴은 일반 굴보다 크고 맛이 좋아 두 배 정도의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고소득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알맹이만 판매하는 알굴과 달리 껍데기째로 판매돼 껍질을 일일이 벗겨야 하는 박피작업에 따른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촌계는 올해 양식 개체굴을 ㎏당 3500원 정도에 판매해 모두 2억1000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개체굴 양식에 들어간 화산 중마도 해역은 해남의 대표적인 섬인 삼마도(상마·중마·하마)의 일부로 주로 김과 전복이 생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개체굴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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