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법인 성진서 김치 체험
시설현대화 투자 성사 관심

▲쟌-필립 대표 일행이 지난 1일 영농조합법인 성진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
▲쟌-필립 대표 일행이 지난 1일 영농조합법인 성진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럽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왕가의 쟌-필립 세러티 왕자가 투자처 발굴을 위한 한국 일정 중 해남군 마산면 땅끝식품특화단지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성진을 방문했다.

펀드를 모금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핵심 제품에 투자코자 찾은 것. 쟌-필립 왕자는 한국과 아프리카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협회인 KADI(Korea Africa Development Institute) 대표도 맡고 있다고 한다.

쟌-필립 대표와 리나 변호사 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데이탐코리아와 밸드주르 사업설명회를 비롯 드론택시, 해상케이블카 등을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성진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김치 담그기 체험 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진의 빨간 배추를 보고 시설현대화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코자 마련됐다고 한다.

쟌-필립 대표는 "투자기금을 모아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비롯해 핵심 K-푸드들을 묶어 유럽 등으로 수출하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쟌-필립 대표와 성진은 지난 5일 서울에서 투자에 대한 협약도 맺었다.

성진 안종옥 대표는 "해남은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겨울배추의 70%가 생산되고 있고 김치 양념채소 등 원재료가 풍부한 곳이다"며 "투자금이 들어오면 스마트 돔 등 첨단시설을 갖춰 세계시장을 공략해 해남배추와 가공식품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쟌-필립 대표 일행의 한국 일정을 총괄하고 있는 주식회사 소중한 강산 신동선 회장은 "K-푸드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어 평소 친분이 있던 안종옥 대표가 운영 중인 영농조합법인 성진까지 쟌-필립 대표 일행과 함께 오게 됐다"며 "풍력발전 등에 대해 투자하면서 지역상생 사업 등으로 성진에 투자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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